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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정책 표류로 불황 가속

태환문화사 2010. 12. 10. 20:18

개점 휴업 인쇄사 ‘수두룩’ 인쇄시장 작동 ‘엇박자’
중복사업 피하고 신기술·신제품 개발로 채산성 향상

인쇄산업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인쇄사들은 생산의욕을 잃고 있거나 전업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와 인쇄단체를 중심으로 불황극복을 위한 정책적 수혜를 기대했으나 수년째 제자리걸음이거나 일부 아주 극소수로 쏟아지는 정책들도 인쇄시장을 키우고 인쇄산업 브랜드를 제고하기 위한 뚜렷한 대응책은 부실한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인쇄인들은 단체에 대한 불만이 깊거나 기대에 지쳐 이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온갖 미사여구를 구사하면서 마치 인쇄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호도해온 단체들은 인쇄물이 줄어드는 시장혼돈 앞에 송두리째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며 전국의 인쇄촌들도 가동률이 갈수록 떨어져 영역침식이 가속화되고 있다.
옵셋 인쇄를 중심으로 한 종이 인쇄는 이제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불황의 골이 심각하다. 2010년 올 한해 85% 정도의 인쇄사들이 축소 경영을 지속하고 있어 다운사이징(Downsizing)이 굳어진 느낌이다.
인쇄불황의 1차적인 책임은 개별 인쇄사에 있겠으나 단체의 무능에 방향감각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전문성이 결여된 동국대 RIS 사업단, 대한인쇄문화협회, 서울인쇄센터 등지에서 간간히 정책을 쏟아내고 있으나 인쇄산업을 발전시키기에는 턱없이 빈약하거나 부실하다. 또 인쇄시장을 확대하기보다 인쇄를 활용하여 사업 주최측의 이익만 추구하고 있다는 비판들도 거세게 일고 있다.
이들 기관들은 인쇄산업과 인쇄인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가치들을 찾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복된 사업과 인쇄교육, 세미나에 치우쳐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는 소홀하여 귀중한 자금만 소비하고 있다는 지적들은 인쇄인들에게 받고 있다.
인쇄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인쇄시장 현실에 맞는 정책을 세우고 인쇄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내세울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쇄산업신문 : korpin@korpin.com]